"1차 때처럼 당하지 않겠다는 마음"
대선이 9일 앞으로 다가온 10일,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1%p ‘초박빙’으로 나오는 결과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박 후보는 이날 저녁에 열릴 ‘대선 후보 TV토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4일 1차 토론에서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선후보의 ‘돌직구’를 그대로 맞았던 박 후보가 ‘두 번의 실패’는 하지 않겠다고 벼르고 있는 것.
이에 TV토론을 준비하는 관계자들은 일요일인 전날(9일) 박 후보와 함께 실제처럼 토론을 하는 등 연습에 매진했다.
한 대변인실 관계자는 <조세일보>기자와 만나 “후보님이 아주 열심”이라며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자료를 백업해드리는 것뿐이지만, 후보는 그걸 숙지해야 하고 1차 때처럼 당하지 않겠다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그는 기자들에게 ‘박 후보의 취약점과 대응 방안’에 대해 물어보기도 했다.
이정현 공보단장도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후보께서는 다른 일정 없이 차분히 토론 준비를 하고 계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종인 국민행복위원장의 ‘컴백’도 박 후보가 2차 TV토론을 위해 내건 ‘카드’다. 이날 토론 주제가 ‘경제’분야인 만큼 ‘경제민주화’와 관련해 박 후보의 ‘추진 의지 후퇴’와 ‘토사종팽’ 논란을 집중 공격 받을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박 후보는 “이제 할 일이 없다”며 일을 놓은 김 위원장에게 거듭 ‘도움’ 요청을 한 것.
이에 김 위원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최근 와서 박 후보의 경제민주화 실천 의지가 약해지지 않았나하는 의구심을 가지시는 분들이 많은 거 같다”며 “하지만 제가 보기에 박 후보의 경제민주화 생각은 변함없다”고 힘을 보탰다.
또, 김 위원장은 10일 박 후보의 대선 공약집을 발표하며 박 후보가 ‘준비된 여성 대통령’이라는 것을 거듭 강조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