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국군 장병들이 자주 이용하는 매점(PX), 체력단련장, 도서관, 사이버지식정보방(PC방) 등을 한 곳에 모두 설치한 일명 군인용 '멀티방'이 생길 예정이다.
기획재정부는 21일 군 장병들이 공부, 체력단련, 여가활동 등을 One-Stop으로 단번에 해결할 수 있는 '병영문화쉼터'를 내년부터 오는 2015년까지 총 485개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병영문화쉼터란 장병들이 자기계발과 휴식을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는 공간으로서 PX, 헬스장, 도서관, PC방, 빨래방, 휴게소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하는 생활밀착형 군 복지시설이다.
현재 재정부는 군 주거환경 및 장병 복지향상을 위해 병영생활관 현대화 사업을 추진, 좁고 노후한 군 주거시설을 현대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특히 기존 30∼50명이 함께 쓰던 소대단위 침상형 내무반을 9명 기준 분대단위 침대형 구조로 바꾸고 있다.
병영생활관 내 화장실, 목욕탕, 체력단련장, 도서관, 휴게실 등 각종 편의시설도 군 장병들의 복지환경 개선을 위해 현대화하는 중이다.
하지만 국방개혁 기본계획에 따른 군 구조개편으로 오는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이전 또는 해체될 예정인 부대의 경우 병영생활관 현대화 사업에서 제외돼, 소속 부대 장병들은 여전히 침상형 내무반 등 노후된 시설에서 복무 중이다.
이에 재정부는 병영생활관 현대화 사업에서 제외된 부대 중에서 앞으로 6년 이상 남아 있을 부대를 대상으로 이번 '병영문화쉼터'를 설치하기로 했다.
병영문화쉼터는 2013년에 164동, 2014년에 269동, 2015년에 52동 등 총 485동을 설치하며, 내년도 예산으로만 139억원이 투입된다.
한편 재정부는 병영생활관 현대사 사업에서 제외된 부대의 침상형 내무반에 대해 단열·방수 및 내부 마감재 교체, 화장실 개선 등 노후시설 리모델링 사업도 실시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