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5개 취업포털 시정명령
유명 취업포털 사이트들이 방문자 수와 실질 취업 성공률을 과대포장 한 것으로 드러났다.
구직사이트와 관계없는 다른 사이트 접속자 수와 합산하거나, 근거없는 통계를 바탕으로 취업성공률 1위라고 광고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5일 잡코리아, 사람인, 커리어, 인크루트, 알바천국 등 5개 구인구직 사이트의 부당광고에 대해 시정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잡코리아는 자사의 모바일 앱 조회수(1029만건)외 다른 사이트의 모바일 앱 조회수(4241만건)을 합쳐 조회수 1위로 광고했고, 취업 성공률, 구직자 이력서 등록률, 소비자 만족도 등 자료를 객관적 근거없이 인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사람인은 집계방식에 따라 방문자 순위가 다른데도 근거없이 방문자수 1위, '공채 No.1'으로 허위광고를 했다.
커리어는 구인구직 정보와 관계 없는 IT 커뮤니티 사이트의 방문자수를 합산해서 방문자수를 부풀린 것으로 조사됐다.
인트루트도 명확한 출처없이 '직장인 만족도, 인사담당자 채용인재 만족도 1위'라는 광고문구를 사용했다.
알바천국도 '오늘 등록된 채용공고' 알림판에 전일 오후 6시부터 계산된 채용 공고수를 게시해서 숫자를 부풀렸다.
공정위는 이들 구직사이트 허위과장광고에 대해 시정명령을 내리고, 각 홈페이지 초기화면에 1/6크기로 2일간 시정명령을 받은 사실을 게시하도록 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구인구직 사이트의 부당한 1위 광고관행을 시정함으로써 개인 구직자들이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곳을 선택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