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인도네시아 진출…현지회사 M&A

한화생명이 생명보험 업계 최초로 해외 생보사 M&A에 성공했다.

한화생명은 2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현지 생명보험사인 물티코의 지분 80%를 약 140억원에 인수하는 주식양수도계약을 체결하고 대금지급을 완료해 이 회사의 경영권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로 한화생명은 한국 생명보험회사 가운데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첫번째 회사가 되었다.

한화생명은 베트남, 중국진출에 이어 인도네시아 생보사를 성공적으로 인수함으로써 글로벌 생보시장 진출에 더욱 속도를 내게 되어 중국과 동남아 시장에서 보험한류를 주도하게 되었다. 또한 대한생명에서 한화생명으로 사명을 변경하면서 천명한 슬로건인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글로벌 보험사로서의 위상을 정립할 수 있게 되었다.

2억 4천만명의 세계 4위의 인구 대국인 인도네시아는 탄탄한 내수 기반과 풍부한 자원으로 글로벌 경제 침체에도 불구하고 최근 5년간 연 평균 6%대의 높은 경제 성장률을 기록하였고, 2013년에도 6.3%의 성장이 예견될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신흥 보험시장이다. 또한 인도네시아는 45개 생명보험회사 중 외국계회사의 시장점유율이 50%에 육박할 정도로 글로벌 생명보험 회사의 치열한 각축장이기도 하다.

한화생명은 2009년 베트남에서 영업을 개시하여 신계약기준 업계 7위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실적을 보이고 있으며 중국에서는 지난 20일 저장성 항저우에서  개업식을 갖고 본격적인 영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화생명의 해외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박상용 미래전략실장은 “인도네시아 보험시장 진출을 통해 한화생명의 글로벌 사업역량을 강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동남아 보험시장 추가 진출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