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부터는 1~2만원의 저렴한 보험료로 단독형 실손의료보험도 가입할 수 있게 돼 소비자들의 보험상품 선택권이 강화됐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1일 ‘단독형 실손의료보험 판매에 따른 소비자 유의사항 ’을 발표하고 보험가입 시 소비자들이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첫째, 가입전에 회사별로 보험료를 비교하여 가격경쟁력이 있는 상품을 골라야 한다.
실손의료보험은 표준화되어 있기 때문에 보장내용은 유사하나 회사별 위험관리 능력 등에 따라 보험료는 차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소비자는 회사별 보험료 수준을 꼼꼼하게 비교한 후 자신에게 적합한 회사의 상품을 선택하여 가입하여야 한다.
보험료는 생보협회 홈페이지(www.klia.or.kr) 및 손보협회 홈페이지(www.knia.or.kr)의 우측상단에 있는 상품공시실을 클릭한 후 관련 페이지를 찾아가면 확인할 수 있다.
남자 40세, 위험등급 1급, 입원의료비 5천만원, 통원의료비 30만원, 자기부담금 20%인 상품 가입 시 회사별 보험료는 9,138에서14,680원까지로서 최고 비싼보험료는 가장 저렴한 보험료보다 60%나 많다.
둘째, 특약형 상품과 단독형 상품 중 본인상황에 맞는 상품을 가입해야 한다.
두 상품 각각의 장단점이 있다. 특약형 상품은 다른 보장과 결합하여 판매되기 때문에 사망, 휴유장애, 실손 보장 등 다양한 보장을 제공하는 반면에 보험료가 많고 때로는 불필요하게 보험료를 부담하는 단점이 있다.
단독형상품은 불필요한 보장을 가입하지 않아도 돼서 보험료가 작고 회사별로 보험료 비교가 용이한 장점이 있으나 추가적으로 다른 보장을 제공하는 상품에 가입하기가 불가하다.
셋째, 보험료와 자기부담금 수준을 고려하여 자신이 원하는 형태를 선택해야 한다.
보험회사는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자기부담금이 10%인 상품과 20%인 상품을 동시에 판매한다.
자기부담금이 10%인 상품은 의료비 부담은 작지만 보험료가 비싼 반면, 자기부담금이 20%인 상품은 상대적으로 의료비 부담이 클 수 있지만 보험료가 저렴하다. 그러므로소비자는 본인의 건강상태, 향후 의료기관 예상 이용량 및 재정상황 등을 감안하여 자신이 원하는 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 자기부담금 비율이 10%인 상품은 20%인 상품보다 약 10%정도 비싸다.
넷째, 실손의료보험은 중복보장이 되지 않기 때문에 가입 전에 이미 다른 실손의료보험에 가입되어 있는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실손의료보험은 소비자가 실제 부담하게 된 의료비만 보상하는 보험으로 2개 이상 가입(중복가입)하여도 보장한도내에서는 하나의 상품에 가입할 때와 같은 보험금이 지급된다.
기존 실손의료보험은 특약형태로 판매되어 보험계약자가 가입여부를 인지하지 못할 수도 있는데, 생보협회 홈페이지(www.klia.or.kr) 및 손보협회 홈페이지(www.knia.or.kr)에서 각각 확인이 가능하다.
보험회사도 실손의료보험 계약체결 시 중복가입 여부를 확인하여 소비자에게 안내하도록 되어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마지막으로 자기부담금이 없는 상품에 가입했을 경우 건강상태 등을 고려하여 단독형 상품으로 갈아타는 것을 검토해야 한다.
기존에 자기부담금이 없는 즉, 의료비의 100%를 보장하는 특약형 상품에 가입된 계약자도 갱신 시 보험료 인상 수준이 부담된다면 일부 자기부담금이 있지만 기존 계약보다 저렴한 새롭게 출시된 단독형 실손보험 상품으로 갈아탈 수 있다.
다만, 소비자의 건강상태 등이 악화된 경우 보험회사가 가입심사를 통해 단독형 상품에 대한 보험가입을 거절할 수 있으므로 기존 실손의료보험 특약 해지 전에 새로운 계약으로 가입이 가능한지를 반드시 먼저 확인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