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 제2기 이명박 정부가 되지 않길"
기초노령연금 20만원 지급과 관련한 새누리당의 말바꾸기에 대해 민주통합당이 연일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정성호 민주통합당 대변인은 15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박근혜 정부가 제 2기 이명박 정부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 박근혜 당선인은 당선 전과 당선 후의 마음이 달라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새누리당은 '공약집에 2013년부터 즉시 20만원을 지급한다라는 말은 어디에도 없다'면서 박근혜 당선인의 2013년 기초연금법 전환 및 기초노령 연금 20만원 지급(하위 70%) 공약에 대해 말을 바꿨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명박 정부를 다시 보는듯한 기시감이 든다"며 "이명박 정부는 2007년 '기초노령연금 20만원 인상, 기초노령연금과 국민연금 통합' 등을 공약한 바 있지만, 공약을 이행하지 않았다"고 상기시켰다.
이어 "본인의 입으로 제시한 공약을 헌신짝 처럼 버린다면, 박근혜 당선인은 신뢰와 원칙을 말할 자격이 없다"며 "박근혜 당선인은 국민연금에서 기초노령연금의 일부 재원 충당, 기초노령연금 인상 연기 등의 꼼수정치를 하지 말고, 공약이행을 위한 정부재정 확보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우원식 민주통합당 원내수석부대표도 이날 오전 국회에서 가진 원내대책회의에서 새누리당의 기초노령연금 관련한 말바꾸기에 대해 "국민과의 약속은 안중에도 없는지, 아니면 국민을 우습게 보는지, 말장난으로 생떼를 부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어르신들과의 약속부터 어기는데 향후 새누리당의 대선공약 이행여부는 불을 보듯이 뻔하다"며 "국민과의 약속을 이행하라"고 압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