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협회 박종수 회장(사진)이 침체된 자본시장을 타개하기 위해 자본시장 수요기반 확대와 금융투자회사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전력투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박종수 회장은 5일 여의도 유도회관 모처에서 출입기자단 오찬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그는 금융투자업계 환경에 대해 "자본시장의 수요기반 부족, 기업 자금조달 기능 부진으로 업계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진단했다.
박 회장은 자본시장 수요기반 확대를 위해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 등 퇴직연금 활성화 ▲국내외 기관투자자 자본시장 참여확대 유도 ▲장기세제혜택펀드 및 재형저축 활성화 ▲장외시장 개설 추진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또한 그는 금융회사 경쟁력 제고를 위한 NCR규제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NCR(Net Capital Ratio, 영업용순자본비율)은 증권사들의 재무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도입된 지표로 영업용순자본을 총위험액으로 나눈 비율이다.
국민연금의 경우 NCR 400%로 설정하고 있는데 이는 필요이상으로 높은 비율이며, 연말까지 규제완화를 위해 힘쓰겠다는 것이 박회장의 전언이다.
한편, 금융투자협회의 자본시장법 개정안 통과지원도 언급됐다.
금융업계는 대형투자은행(IB) 육성, 대체거래소(ATS) 도입, 장외거래 중앙청산소(CCP) 도입 등을 골자로 한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금융투자사들에게 새로운 먹거리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대해 박종수 회장은 "금융당국 등과 공조하여 조속히 자본시장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