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가장 잘한 일 떠올리지 못해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5년 동안 직무수행을 잘못한 것이라는 평가가 58%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 대통령이 5년간 가장 잘한 일은 14%가 외교 분야를 꼽았으며, 63%는 이 대통령이 가장 잘한 일을 떠올리지 못했다. 가장 못한 일로는 34%가 4대강 사업을 지적했다.
18일 한국갤럽은 지난 2월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국민 1006명을 대상으로 이명박 대통령의 지난 5년 동안 대통령으로서의 직무수행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명박 대통령의 5년 직무 수행 전반적 평가에 대해 잘했다는 24%, 잘못했다는 58%, 보통이 13%, 의견유보 5%였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새누리당 지지자(406명)의 41%가 '잘했다', 38%는 '잘못했다'고 답한 반면, 민주통합당 지지자(268명) 중에서는 81%가 '잘못했다', 8%만이 '잘했다'고 답했다.
무당파(지지 정당이 없는 289명)에서는 16%가 긍정 평가, 59%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연령별로는 보면 30대와 40대가 긍정 14%, 부정 70%으로 가장 박하게 평가했고, 60세 이상은 긍정 40%, 부정 38%로 상대적으로 후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임기 중 가장 잘한 일은 '외교분야·국제관계'가 14%로 가장 많았고 그 외 일들에 대한 응답은 5% 미만에 그쳤다. 특히, 응답자의 63%는 이 대통령이 잘한 일을 떠올리지 못했다.
가장 잘못한 일은 '4대강 사업'이 34%로 가장 많이 지적됐으며, 그 다음으로는 '경제·경기침체' 11%, '친인척·측근 비리' 7%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향후 5년 직무 수행 전망에 대해서는 '잘할 것이다' 74%, '잘못할 것이다' 15%, '보통' 5%, '의견유보' 7%로 조사됐다.
이번 여론조사는 휴대전화 RDD 조사(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8%포인트이며 응답률은 16%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