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서비스의 전달채널별 업무처리비중에서 전통적인 창구거래의 위축과 모바일뱅킹 등 비대면거래의 확대 현상이 더욱 뚜렷해 지고 있다.
지난해 12월중 기준으로 입출금 및 자금이체 거래기준을 살펴보면 기존 대면거래(창구거래)는 2011년 12월 13.3%에서 2012년 12월 13.0%로 축소됐다.
CD/ATM과 텔레뱅킹의 감소세는 더 가파랐다. 2012년 12월중 CD/ATM과 텔레뱅킹의 업무처리비중은 각각 39.8%와 13.4%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2.3%씩 줄었다.
이에 반해 스마트폰 기반 모바일뱅킹을 포함한 인터넷뱅킹은 2011년 12월 28.9%였던 것이 지난해 12월 33.9%로 비중이 확대되며 무려 5.0%가 늘었다.
인터넷뱅킹 거래비중이 가파르게 상승한 것은 스마트폰 뱅킹으로 대변되는 모바일뱅킹의 무서운 신장세 때문.
21일 한국은행이 17개 국내은행, HSBC 및 우체국 고객기준으로 조사한 내용을 토대로 밝힌 '2012년중 국내 인터넷뱅킹 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2012년말 현재 전체 모바일뱅킹 등록고객수는 3705만명으로 전년말 2372만명 대비 56.2% 증가했다.
특히 스마트폰 기반 모바일뱅킹 등록고객수는 전년말대비 131.3%(1360만명)가 증가한 2395만명에 달하며 연중 2000만명을 돌파했다.
이처럼 모바일뱅킹을 포함한 인터넷뱅킹이 약진하는 원인은 자금이체나 조회서비스 등 일반적인 거래가 모바일쪽으로 급격하게 이동하고 있기 때문.
한국은행에 따르면 업무처리 비중으로 봤을 때 지난해 12월중 기준으로 대면거래는 16.7%, 비대면거래는 83.3%를 차지하고 있으며, 인터넷뱅킹을 통한 조회서비스 비중이 71.8%에 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