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블룸버그
애플의 공동설립자인 스티브 워즈니악이 “애플의 ‘쿨’함이 사라지고 있어 위기가 초래되고 있다”며 애플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20일(현지시간) 스티브 워즈니악은 블룸버그의 베를린 사무실에서 가진 회견을 통해 “애플은 새로운 기기에 대한 확실하게 정립된 훌륭한 기준이 있으며 아직도 그러한 후광효과를 누리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2011년 스티브 잡스의 사망 후에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변형제품과 업그레이드 된 제품들을 소비자들에게 공급하고 있기는 하지만 삼성전자를 포함한 경쟁자들의 점증하는 압력에 직면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정점을 찍은 주가는34%나 폭락하면서 최고경영자인 팀 쿡에게 이익을 늘릴 수 있는 혁신적인 새로운 기기의 출시를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애플에는 경쟁기기를 압도할 수 있는 뾰족한 대안은 없고 오로지 프리미엄 브랜드라고 호소하는데 더 열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워즈니악은 “나는 맥이고 나는 PC야. 그리고 맥은 항상 쿨(산뜻해)하다는 광고에 익숙해져 있다”며 “애플이 이러한 점들을 상실했기 때문에 고통스러운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애플이 안드로이드나 마이크로소프 OS(운영체제)를 탑재한 기기에서도 애플의 아이튠즈 미디어 프로그램과 같은 앱을 실행할 수 있도록 생태계를 개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흰색과 검은색 아이폰5를 버라이즌과 AT&T에서 각각 사용하고 있는 워즈니악은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폰 소프트웨어를 아이폰 태블릿에 탑재할 수 있다면 현재 애플이 점유하고 있는 것보다 훨씬 높은 결정적 점유율을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회사의 훌륭한 명성은 좋은 기기를 만들어 제품을 통해 차별화를 이뤄야 한다”며 “제대로 된 기기를 제조하는데 시간에 쫓겨서는 궁극적인 해결책을 찾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