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동맹 60주년…"우방국 국방협력 강화"
"軍 사기 진작·복지 증진" 약속
박근혜 대통령은 8일 "지금 우리의 안보상황이 매우 위중하다"며 "북한의 도발에는 강력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국군장교 합동 임관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북한은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강행하고, 정전협정을 백지화하겠다고 위협하고 있으며, 동북아 지역의 영토분쟁과 군비경쟁도 갈수록 치열해 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같은 도전과 위기를 어떻게 슬기롭게 대처하느냐에 대한민국의 미래가 달려있다"면서 임관 장교들에게 철통같은 안보를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한미동맹과 관련 "올해는 6.25 전쟁 정전 60주년이자 한미동맹 60주년을 맞는 해"라면서 "오늘 우리가 자유와 번영을 누리는 배경에는 한미동맹을 비롯한 굳건한 안보의 뒷받침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새 정부에서는 우방국들과의 국방협력을 적극 강화하고, 자주국방 역량을 강화해서 포괄적인 국가안보 역량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군의 사기를 드높이고, 복지를 증진하는 데에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대통령은 신임 장교들에게 "대한민국 국군의 미래를 짊어진 젊은 리더로서 엄격한 자기 절제와 강력한 지휘력으로 안보의 선봉이 되고, 군의 창조적 발전을 이끌어 달라"며 "여러분의 앞날에 큰 영광과 무운이 함께 하기를 바란다"고 기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낮 12시께 계룡대 본청에 도착해 김관진 국방장관 및 각 군 참모총장들과 오찬을 나눈 후, 2시부터 진행된 임관식 2부 행사에 참석했다. 김관진 장관 주관으로 임관신고가 이뤄졌던 1부 행사에 이어, 2부에서는 각 학교 수석 졸업자에 대한 대통령상 수여와 임관자 대표에 계급장 수여 등이 진행됐다.
박 대통령은 이날 임관식에 취임식 당시 입었던 군복을 연상시키는 녹색 재킷에 분홍색 머플러 차림으로 참석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날 행사는 박 대통령이 취임 후 국군통수권자로서 참석한 첫번째 군 관련 행사이자, 서울을 벗어나 참석한 첫번째 지방 행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