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표식품의 지난해 실적이 매출은 정체된 반면 영업이익은 최근 5년 사이 가장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샘표식품의 지난해 매출액은 별도재무제표 기준 2270억원으로 2011년 대비 0.4% 증가하는데 그쳤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08% 증가한 123억원을 기록해 지난 2008년 이후 가장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탈지대두 등 수입원재료의 국제시세가 전년대비 약 5%정도 하락하고(3분기말 사업보고서) 원화강세로 인한 수입 결제금액의 하락 등 매출원가율이 대폭 개선된 때문으로 분석됐다.
█ 영업이익률 개선 추세, 올초 제품 가격 인상으로 탄력 받을 듯...
샘표식품의 지난해 실적은 매출의 정체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회복이 돋보였다.
지난해 샘표의 영업이익은 123억원으로 최근 5년 사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5.4%로 6.3%를 기록했던 지난 2008년 이후 가장 높다.
이 회사의 지난 5년간 영업이익률추세를 보면 2008년 6.3%, 2009년 4.7%, 2010년 0.6%, 2011년 2.6% 그리고 지난해 5.4%로 개선 추세가 뚜렷하다. 지난 2010년은 수입원자재의 국제시세가 폭등하고 원화약세현상까지 겹쳐 최악의 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엔 수입원자재 시세가 소폭이나마 하락하고 원화환율마저 강세를 보이는 등 2010년과 정반대의 상황이 나타나며 매출원가율 56.8%를 기록, 전년대비 5%가까이 개선됐다. 광고비 등 판매관리비율의 큰 폭 증가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 급증에 크게 기여했다.
하지만 샘표식품은 지난해 큰 폭의 영업이익을 시현했음에도 불구하고 올 2월에 간장제품의 출고가를 평균 7% 가량 인상했다. 지난 2011년 6월 이후 20개월 만에 가격을 올리면서 탈지대두 등 원재료 가격 및 부대비용의 상승을 인상요인으로 밝혔다.
전문가들은 올해의 영업환경 또한 지난해에 이어 우호적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수입원자재 가격의 하향안정화, 원화 강세현상의 지속 가능성, 간장 류 제품가격인상 등의 영향으로 좋은 실적이 가능할 것이라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