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파란 눈 모녀 <사진: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파란 눈 모녀'
지난 11일 방송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이하 안녕하세요)'에는 파란 눈을 가진 모녀의 사연이 소개됐다.
이날 파란 눈을 가진 사연의 주인공은 "나는 파란 눈동자를 갖고 있다"며 "단지 멜라닌 색소가 적어서 눈의 색이 다른 것인데 고양이 눈, 도깨비 눈, 괴물 등으로 놀림감이 되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녀는 "초등학교 때는 시력도 좋은데 안경을 썼다. 컬러렌즈를 낀 후 보호막이 있는 느낌이었다. 그런데 하나밖에 없는 딸에게 고통이 다시 시작되고 있다"고 밝혔다.
사연의 주인공 남편은 "아내를 친구 소개로 만났는데 파란 눈에 반했다. 가족끼리 동물원에 놀러간 적이 있는데 사람들이 딸을 구경하고 가더라. 정말 속상했다. 아이가 초등학교를 가게 되면 집단 따돌림을 당하지 않을까 걱정돼 이민까지 생각했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파란 눈 모녀의 사연에 MC 이영자는 "초원이네 모녀의 눈이 아름답다고 생각하면 고민으로 찍어주세요"라고 말했고, 결국 133표를 얻으며 1승을 차지했다.
마지막으로 사연의 주인공은 "초은이와 나는 눈동자가 검정색이 아닐 뿐이다. 초은이는 무서운애도 아니고 괴물도 아니고 동물도 아니다. 그냥 평범한 아이로 봐달라"고 덧붙였다.
안녕하세요 파란 눈 모녀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정말 마음 아프다", "안녕하세요 파란 눈 모녀, 상처 많이 받았을 듯", "힘내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