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전문가의 54%가 한국은행이 이번 달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은 전달보다 높아졌다.
한국금융투자협회가 12일 발표한 '2013년도 3월 채권시장지표 동향'에 따르면 기준금리 BMSI(채권시장 체감지표)는 146.2로 전월대비 31.8포인트 상승했으며, 채권 전문가의 53.8%가 오는 14일 열릴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내다봤다.
BMSI는 채권업계 종사자를 대상으로 채권시장에 대한 전망 등을 설문조사하고, 그 분석 결과를 계량화한 지표를 말한다.
BMSI값이 170 이상이면 시장이 '과열', 100 이상은 '호전', 100 이하면 '악화', 30 이하는 '패닉' 상태임을 의미한다.
'금리하락' 응답자 비율은 28.8%로 전월대비 23.2%의 상승률을 보였다.
새 정부의 경기부양 의지와 주요국 통화완화 정책에 따른 우호적 수급 여건으로 채권금리 하락을 견인할 핵심 요인들이 많아 금리는 제한적인 하락세를 보일 것이란 예상이다.
금융투자협회 채권부 성인모 부장은 "새 정부 출범 이후 경제정책에 대한 구체적인 방향성이 제시되지 않은 가운데, 3월 기준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 것"이라고 설문결과에 대해 언급했다.
이번 설문은 지난 2월 26일부터 일주일 간 채권 보유 및 운용관련 94개 기관, 업계 종사자 132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