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장·검찰총장 인선은 빠져…"조만간 발표 예정"
청와대는 14일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에 최문기 한국과학기술원 경영과학과 교수를, 공정거래위원장에 한만수 이화여대 법학과 교수를 내정했다.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미래창조과학부 장관과 공정거래위원장, 법제처장 등 3곳의 처장 인선 결과를 발표했다.
최문기(62세) 내정자는 경북 출신으로 경북고와 서울대 응용수학과를 졸업했다. 한국통신학회 부회장, 한국산업기술진흥원 비상임이사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청와대 측은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최 교수는 지난 2006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을 지냈다"며 "전문성과 경력을 중요하게 반영했다"고 전했다.
한만수(55세) 내정자는 경북대사대부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사법시험 22회에 합격했다. 한양대 법대 교수와 김&장 법률사무소 변호사를 지냈다.
법제처장에는 제정부 법제처 차장이 승진했고, 국가보훈처장에는 박승춘 현 처장이 유임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는 정승 한국말산업중앙회 회장이 내정됐다.
제정부(57세) 내정자는 경남 출신으로 마산고와 동아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25기로 공직에 입문, 법제처 기획조정관과 법령해석정보국장을 지냈다.
박승춘(66세) 처장은 강릉상고와 육사(27기)를 졸업하고, 육군본부 제9단 군단장과 합동참모본부 정보참모본부장을 역임했다.
정승(55세) 내정자는 전남 출신으로 광주 동신고와 전남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행시 24회에 합격한 후 농림부에서 제2차관까지 지낸 관료다.
윤창중 대변인은 "미래창조과학부 장관과 공정거래위원장은 국회 인사청문 대상"이라며 "미래부 장관은 정부조직법이 개정되는 대로, 공정거래위원장은 서류를 준비해 다음 주 초쯤 청문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당초 이날 검찰총장을 비롯한 10개 안팎의 외청장 인선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미래창조과학부 장관과 공정거래위원장 인선이 포함되고, 청장급 인사 발표 규모는 대폭 축소됐다. 관심을 모았던 국세청장·검찰총장 인선은 빠졌다.
윤 대변인은 "청장 인선은 진행 중이므로 마무리되면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재정부 장관 내정자의 인사청문회 통과 여부와 관련없이 국세청장이 발표될 것이냐는 질문에는 "대답하기 곤란하다. 지금으로선 알 수 없다"고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