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렵게 독학하는 사람들을 허위광고로 속인 유명 교육업체 2곳이 경쟁당국에 적발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7일 독학사 학위취득 회원을 모집하면서 허위·과장 광고를 한 '와이제이에듀케이션'에 대해 시정명령(공표명령 포함)을, '지식과 미래'에 대해선 경고 조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들 업체는 업계에서 1위, 2위를 하는 유명 업체다.
공정위에 따르면 와이제이에듀케이션은 독학사 교재 집필진의 수를 부풀려 광고하는 것은 물론 객관적인 근거도 없이 '합격률 1위'라는 광고를 했다.
와이제이에듀케이션은 2010년 9월부터 2012년 10월까지 독학사 교재를 박사급 이상 전·현직 대학교수 207명이 집필했다고 광고했지만 실제로는 113명으로, 94명을 부풀려 광고했다.
또한 2011년 8월부터 2012년 10월까지 다른 독학사 교육업체보다 독학사 시험 합격률이 월등히 높은 것처럼 광고했지만 실상은 등록회원에 대한 독학사 시험 합격률에 대한 자료를 갖고 있지 않아 입증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더구나 이 업체는 2011년 4월부터 2개월간 '합격률 1위;라고 광고해 이미 경고 조치를 받았음에도 같은 광고를 반복했다.
지식과 미래는 객관적인 근거 없이 독보적이고 압도적인 합격률, 최다합격자 배출 등의 문구를 써가며 2012년 5월부터 2012년 9월까지 업계에서 가장 높은 합격률을 보이고, 가장 많은 독학학위 취득자를 배출한 것처럼 광고했다.
또한 객관적 근거 없이'적중률 100%'라는 광고문구를 게재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독학사 교육업계 1, 2위 사업자의 과도한 경쟁에서 발생한 것"이라며 "허위과장 광고를 통한 회원모집을 지양하고 공정경쟁 질서를 확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