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새누리당 대표(사진 = 김용진 기자)
"탱고 추려면 두 사람이 필요…대화와 토론, 협상 노력해야"
황우여 대표는 1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원만한 타결과 SO, 뉴미디어 기능을 방송통신위에서 미래부로 이관하는 것을 수렴한 문희상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의 용단에 감사드린다"며 "이에 동조한 민주당 지도부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조직법의 진정성을 간곡히 여당지도부에 전하고 여당 교섭발언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하신 박근혜 대통령께도 감사드린다"며 "무엇보다 인내와 존경이 협상의 출발점임을 보여준 양당 원내지도부 이한구 원내대표와 김기현 수석부대표에게 수고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민주주의라는 것은 절대적인 진리를 우리 모두가 인식하기 어렵다는 겸허한 자세에서 시작한다"며 "때문에 정당이 필요하고 토론과 타협의 산실인 국회가 존재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레이건 대통령이 즐겨 인용한 탱고를 추려면 두 사람이 필요하다는 속담처럼 우리는 상대가 있는 게임인 정치를 하고 있다. 상대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우리의 대응이 달라지듯 우리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상대도 달라진다"며 "그래서 국회는 협상가가 필요하고 협상가의 노력에 의해 만들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흑백논리와 강압적 분위기만 넘쳐난다면 이런 사회적 분위기 아래에서는 협상의 여지가 좁아지고 협상은 낭비에 불과할지 모른다"며 "그래도 길고 험한 길이 결과적으로 보다 정당하고 유익한 게 인류의 경험"이라고 거듭 '여야 합의 처리'에 의미를 부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