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중 국세청장 내정자가 국세청의 '중수부'로 불리며 정치적 세무조사 논란에 자주 연루되고 있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의 폐지에 대해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민주통합당 안민석 의원은 25일 국회에서 열린 김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국세청의 정치적 중립성이 논란이 될 때마다 문제됐던 곳이 서울청 조사4국"이라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국세청 개혁 방안으로 조사4국 폐지가 검토된 것으로 아는데 이것이 맞느냐"라고 물었다.
하지만 김 내정자는 "조사4국은 존재의 이유가 있다고 본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안 의원이 "조사4국 폐지에 동의를 하지 못한다는 말이냐"라고 재차 묻자, 김 내정자는 "그렇다"고 답했다.
이밖에 부자증세에 대한 입장에 대해 김 내정자는 "소득에 상응하는 세금은 세법 규정대로 내는 것이 합당하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