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국민행복 실천본부' 발족…6월 4일까지 공약 100% 입법
새누리당은 26일 박근혜 정부 출범 100일을 맞는 오는 6월 4일까지 대선공약 실천을 위해 '100% 국민행복 실천본부(대선편)'를 구성, 공약 사항을 입법·발의하기로 했다.
100% 국민행복 실천본부장을 맡은 이한구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첫 회의에서 "이제는 국민 앞에 정치적 수사로 평가받는 시대가 아니다. 국민과의 약속을 누가 더 잘 실천하느냐로 평가받아야 한다"며 대선 공약 실천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 정치권은 더 이상 부도수표를 남발하는 일을 하지 말아야 한다. 새누리당은 그런 차원에서 '100% 국민행복실천본부'를 만들고 그를 통해 지난 대선 과정에서 약속한 부분을 빨리 입법화하고 총·대선 과정에서 한 약속을 제대로 이행하는지 수시로 체크하고 자기반성을 통해 국민들의 신뢰를 얻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 원내대표는 100% 국민행복실천본부에 대해 "박근혜 정부 출범 100일 이내에 모든 공약관련 법안이 100% 입법화 되는 것을 목표로 노력할 것"이라며 "새 정부가 100일이 되는 6월 4일, 앞으로 두 달 남짓 남은 기간 동안 100미터 달리기를 하듯 전력질주로 약속실천해서 굳건한 신뢰를 쌓고 우리의 리드를 통해 정치권이 신뢰를 되찾는 바람을 갖는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야권을 겨냥해 "선거 때만 되면 모든 걸 제쳐놓고 화려한 제목 하에서 이상한 내용을 갖고 국민들에게 선전하기 바쁜 모습을 보이는 정치권은 국민들에게 신뢰를 받고 있지 못한다"며 "제목만 좋고 내용은 없거나 내용은 발표했는데 실천이 뒤따르지 못하는 일 이 계속 되는 것이 안타깝다"고 꼬집었다.
이와 함께 그는 이날 '천안함 3주기'를 맞아 "박근혜 정부가 추구하고 있는 국민행복시대는 다른 여러 가지 조건도 중요하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튼튼하고 굳건한 안보"라며 "안보를 위해서 많은 애국자들께서 자기를 희생하는 모습을 보여줬기에 우리 사회가 전반적으로 안전망을 갖고 자기 일에 몰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근데, 아직도 일부에서는 우리 사회의 안보불안감이 뿌리 깊게 남아있고 악용하는 세력도 있어서 계속 우리 사회를 불신과 분열로 몰아가는 듯한 모습을 보여 안타깝다"며 "국가를 위해 희생하는 분들의 명예를 지키고 그 희생을 추모하고 기리는 일이 국가 통합의 기초가 될 것이다. 새누리당은 보훈 정책을 선도하고 품격 있는 보훈 문화를 만들어 가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또 우리 사회의 갈등 조장과 불신을 극복하는 최선의 방법은 신뢰를 추구하는 것"이라며 "가장 중요한 역할은 정치권이 신뢰구축에 앞장서고 모범을 보여야 한다. 그러나 현실은 거꾸로 되어 있다"고 거듭 야권을 겨냥했다.
한편, 100% 국민행복실천본부는 이 원내대표를 비롯해 나성린 정책위의장 대행, 정문헌, 권성동, 조해진 의원 등 6명의 부본부장, ▲외교·통일 ▲법제사법·안전행정, ▲정무·기획재정 ▲환경노동·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 ▲농림축산·산업통상 ▲여성·교육·복지 등 총 13개의 단으로 구성, 각 단장과 위원들까지 41명의 의원들이 참여한다.
총괄 부본부장인 나성린 정책위의장 대행은 "지난 총선공약 때는 100% 국민행복실천본부 시즌1이었다"며 "그 때 총 52건의 법안 중 24건의 법안이 통과됐다. 이번 대선 공약도 총 204건 중에 28개는 이미 국회 발의된 상태다. 나머지 법안들은 5월 입법으로 박근혜 출범 100일 이내에 모두 발의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