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은 27일 출입기자단 오찬간담회에서 “보험사 민원을 대폭 줄이겠다”고 강조했다. 최 원장은 취임사를 통해서도 보험사 민원을 줄이겠다는 방침을 밝힌바 있다.
최 원장은 “금융산업에서 보험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작은데 민원은 절반을 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일본의 사례를 들면서 민원을 획기적으로 줄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최 원장은 "일본보험업계는 감독기관의 업무개선명령을 통해 2001년 보험금 지급누락 건수가 21만 4021건이었던 것이 2010년에는 2331건으로 줄이는데 성공했다"고 소개했다.
이와관련 금감원은 관련부서를 일본으로 출장을 보내 사례를 연구하고 배워서 민원감소대책 수립시 활용하고 소비자와 접점에 있는 영업부서, 보험금 지급부서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 해결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다.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지난 2012년 1~9월 금융기관 민원현황에 따르면 보험회사에 대한 민원은 총 3만 6189건으로 전체민원 7만 1708 건의 50.5%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2만 9849건 대비 21.2%가 증가한 것이며 금융투자부문에서 9.9% 감소하고 은행·비은행 부문에서 19.9% 증가한데 비해 과도하게 증가한 것이다.
민원사유별로 보면 보험모집(27.4%), 보험금산정 및 지급(26.8%), 계약의 성립 및 실효(8.1%), 면책 결정(7.9%) 등으로서 회사 운영 전반에 걸쳐 민원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