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 세무서의 홈페이지 제작열기는 1999년 개통해 지역납세자들로부터 인기를 누려 온 이천·나주서를 비롯해 최근 들어서는 제주·김해·충주·춘천세무서도 지역적 특성에 맞게 홈페이지를 운영하여 각 지역납세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일선 세무서들이 홈페이지를 개설한 것은 우선 각 세무서의 업무에 대한 홍보 효과를 들 수 있다. 각 세무서는 지역납세자들에게 알려야 할 사항을 홈페이지를 통해 홍보함으로써 납세자들에게는 친절하고 따뜻한 이미지로 어필되면서 기존의 딱딱한 세무서 이미지마저 해소되고 있다는 평가다.
또한 지역납세자들의 불만이나 세정에 관한 민원·질의 등을 접수하여 답해줌으로써 납세자들의 궁금증을 풀어주는데도 한몫하고 있다. 이와 함께 요구사항도 적극 반영해 업무의 효율성을 제고함으로써 납세자들과의 거리감까지 좁히고 있다는 평가다.
제주세무서 홈페이지의 경우 제주라는 지역적 특성으로 온라인을 통한 업무효율이 크다고 판단, 가장 적극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서 홈페이지 관리자는 "이용자들이 많지는 않지만 다양한 홍보를 통해 납세자의 서비스 질을 향상하고, 또 이용자들의 요구사항도 적극 수용하여 세무서의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일선 세무서 홈페이지 운영의 선두주자격인 나주서 홈페이지 관계자는 "새로 부임한 서장님의 주문으로 기존의 홈페이지를 납세자들의 편의에 맞게 재정비해 예전보다 더 활발히 이용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홈페이지 운영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하는 관리자들도 있다. 홈페이지를 통해 얻을 수 있는 많은 잇점에도 불구하고 관리 인력을 충원해야하는 등의 비용적인 측면이나 국세청 홈페이지와 업무가 중복되는 측면이 있어 내부적으로 홈페이지 운영에 대한 회의론도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김해서의 경우 홈페이지를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김해시에서 통합으로 운영함으로써 특별한 인력 충원이나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톡톡한 재미를 보고있는 케이스다.
김해시 홈페이지 운영 관계자는 "김해서처럼 홈페이지를 운영한다면 꼭 세무서를 찾지 않더라도 시청에서 세무서의 일도 볼 수 있다"며 향후 각 세무서들의 홈페이지 운영에 대한 모범적인 방향을 제시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