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행복기금 신청이 22일부터 시작됐다. 신청 기간은 오는 10월 31일까지다.
신제윤 금융위원장,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을 비롯해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신용회복위원회, KB국민은행, NH농협은행의 기관장 및 은행장들은 이날 캠코 본사에서 접수 현황을 점검하고, 직접 상담에 나섰다.
국민행복기금은 50만원~1억원의 연체 빚(6개월 이상 연체)을 감면해주는 제도로, 저소득층에 한해 지원된다.
신청을 원하면 신분증, 주민등록등본, 소득 증빙 자료를 구비해 캠코, 신용회복위, 국민, 농협은행의 지점 중 한 곳에 방문해야 한다. 또 개인정보 제공 동의를 해야 한다.
소득이 없어도 국민행복기금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단, 소득이 없다는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 국세청의 납세 기록을 제출해야 한다.
인터넷 신청을 하려면 국민행복기금 홈페이지(www.happyfund.or.kr)로 접속하면 된다. 인터넷 신청은 공인인증서가 필요하다.
채무 감면 비율은 소득이나 부채 규모에 따라 다르며, 최대 50%까지 탕감된다. 기초 생활 수급자, 중증 장애인, 70대 이상 고령자는 70%까지 감면받을 수 있다.
나머지 연체 빚은 장기 분할상환을 해야 한다. 만일 3개월 이상 또 연체가 되면 기존의 채무 조정 약정이 무효로 된다.
하지만 약정 취소 전 6개월 연장 신청을 할 수 있으며, 4차례까지 허용된다. 대학생 및 취업 준비 중인 청년은 3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
국민행복기금 관계자는 "만일 서류 심사에서 탈락한 경우 개인회생제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안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