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세일을 한다고 광고한 속옷업체, 하지만 실상은 원가격에 31%를 더 붙여 판매하고 있었다. (사진=공정위 제공)
인터넷쇼핑몰 옥션과 11번가 등에서 30% 세일판매를 한다고 하면서 오히려 가격을 30% 높게 부른 속옷업체가 경쟁당국에 적발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2일 옥션과 11번가 등 국내 주요 인터넷 오픈마켓에 입점해 여성 보정용 속옷류와 물티슈를 판매하면서 거짓·과장 광고를 한 두 곳의 업체에 대해 시정조치하고 총 1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속옷업체 한스는 지난해 3월부터 석달 간 인터넷쇼핑몰 옥션 등 3개 오픈마켓에 입점해 거들, 니퍼, 코르셋 등 30여 종에 달하는 언더웨어(속옷)를 판매하면서 '보정속옷 30%세일'이라고 광고를 했다.
하지만 상품 중 성형브라패드런닝의 경우, 소비자가격인 1만9800원보다 오히려 31% 할증된 2만5900원에 판매했다.
물티슈 판매업체는 중원은 2011년 말부터 지난해 3월까지 옥션 등에서 '페넬로페'라는 물티슈를 판매하면서 '무방부제'라고 광고를 했다.
그러나 공정위는 이 제품이 '무방부제'이기 때문에 KC인증을 획득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거짓·과장 광고를 통해 소비자를 유인, 거래를 했다고 결론내렸다.
공정위는 관계자는 "이번 사건에 대한 조치는 해당 사업자는 물론 이와 유사한 행위를 하고 있거나 하려는 사업자에 대해 경각심과 법 준수마인드를 고취하는 한편, 소비자에게도 주의를 촉구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공정위는 향후에도 인터넷 쇼핑몰 사업자가 상품가격, 기타 상품관련 정보를 거짓 또는 과장 표시·광고해 소비자를 유인하는 행위를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적발될 경우 엄중히 제재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