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의 빌게이츠가 삼성전자를 방문하며 새삼 삼성의 위상을 느끼게 하고 있다.
빌게이츠는 한국 방문길에서 23일 삼성전자 본사를 방문 이재용 부회장은 물론 미래전략 부문 최지성 사장과 IT 및 모바일 부문 신종균 사장을 만났다.
이 회담은 삼성의 윈도우8 제품 생산을 증진시키기 위해 계획된 것으로 알려졌다. 빌게이츠는 “우리는 윈도우8과 관련 협력할 기회를 갖고 다른 IT 기기에 대해서도 삼성과 협력관계를 모색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현재 인텔과 협력해 새로운 모바일 운영체제인 타이젠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새로운 OS 생태계 구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 오픈 시스템은 향후 삼성의 운명을 결정지을 수도 있는 중요한 사업전략이다. 삼성은 구글의 안드로이드로부터 독립을 원하고 또 시도하고 있다.
갤럭시S4 발표에서 보는 바와 같이 삼성은 안드로이드나 구글을 어디에서도 언급하지 않고 있으며 일부 시장조사기관은 이미 갤럭시 브랜드가치가 안드로이드를 넘어섰다는 조사결과도 있다.
이러한 결과는 구글이나 마이크로소트 같은 삼성의 파트너들에게는 좋지 않은 소식이다. 특히 타이젠 플랫폼이 성공한다면 구글에게는 치명타가 될 것이며 원도우 모바일도 시장에서 크게 위축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기 때문이다.
현재 삼성은 아티브S 단 한 종의 윈도우8 기기를 만들고 있다. 삼성은 위도우8이 잘 팔리지 않는다고 말하며 같은 이유로 아티브 탭의 생산을 중단하기도 했다.
한편 구글의 최고 경영자인 레리 페이지도 이달 26일 삼성을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의 최대 공헌자이기에 소홀히 할 수 없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당장 삼성이 안드로이드를 떠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구글이 삼성을 필요로 하듯이 삼성도 아직까지는 구글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