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찬 "지재권 단속, 국내 상표 보호 만전 기할 것"
그동안 해외 유명상표 위주로 이뤄지던 지적재산권 단속에 대해 관세청이 국내 상표 보호에 적극 나설 것이란 의지를 피력했다.
백운찬 관세청장은 29일 서울본부세관에서 열린 중국산 공구류 단속 관련 브리핑에서 "지금까지는 관세청의 지적재산권 단속이 해외의 유명상표 위주로 이뤄졌지만 앞으로는 우리나라의 유망 중소기업의 상표보호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 관세청장은 "우리나라 기업의 상표를 보호하기 위해 국경에서부터 검사와 감시 단속을 강화할 것"이라며 "유망한 중소기업과의 간담회를 통해 유통정보를 공유하고 필요시 합동단속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춘 가방이나 문구류, 공구류 등의 중소기업 제품에 대해선 보호를 강화하겠다"며 "세관에 등록된 4100여개의 상표 중 유망한 중소기업의 상표 침해는 철저히 단속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관세청은 세입을 징수하는 기관으로서 기능도 중요하지만 지적재산권이나 국민 건강을 해치는 위해 음식물, 마약 등의 단속 요청이 점차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며 "관세청이 이런 분야에도 행정력을 투입해 국민들이 안전하게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하고, 중소기업 상표권 보호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세관은 이날 중국산 펜치와 니퍼 등 50억원어치를 수입해 국내 유명상표 혹은 해외 유명브랜드로 둔갑시켜 판매한 일당 6명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