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이라는 프리미엄에 높은 연봉까지 더해져 대표적인 '신(神)의 직장'이라고 불리는 한국거래소 직원들의 평균 연봉이 공공기관 중에서도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 직원들의 경우 기본급만 1억원이 넘었고, 성과급까지 합해 연간 평균 1억1400만원에 달하는 연봉을 수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거래소 외에도 한국예탁결제원, 한국기계연구원, 한국투자공사, 한국원자력연구원 등 일부 공공기관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평균 연봉이 1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획재정부가 30일 공공기관 통합 경영정보공개시스템인 알리오시스템을 통해 공개한 '2012년도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시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공공기관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평균 보수가 전년 대비 2.6% 증가한 6200만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특히 직원 연봉 상위 10대 공공기관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경우 연간 9000만원을 훌쩍 넘는 봉급을 수령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우선 준정부기관으로 분류되는 한국거래소의 경우 직원들이 받는 평균 연봉이 1억1358만6000원에 달해, 공공기관 직원 연봉 1위에 올랐다. 지난해에도 공공기관 연봉킹을 차지한 거래소 직원 평균 연봉은 2011년 1억925만5000원보다 4.0%나 인상됐다.
한국거래소 직원들은 평균 기본급이 1억357만8000만원에 달했고, 성과급으로 1000만7000원 가량을 더 수령했다.
한국예탁결제원 직원들의 평균 연봉도 1억원이 넘었다. 예탁결제원 직원들은 기본급 9299만9000원, 성과급 778만7000원씩을 평균적으로 받고 있었다.
직원 평균 연봉 상위 5대 공공기관에는 한국기계연구원 9908만7000원, 한국투자공사 9752만3000원, 한국원자력연구원 9640만4000원 등이 올랐다.
코스콤(구 한국증권전산),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한국수출입은행 등 5개 공공기관의 직원 평균연봉도 9300만원을 훌쩍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수출입은행의 경우 직원 평균 기본급은 6280만7000원으로 가장 적은 수준이었지만 성과급은 3080만원으로 가장 높아, 평균 연봉이 9360만7000원에 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