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P성장률 위기 강조 '속도조절론'..."경제성장과 경제민주화 조화 이뤄야"
김기현 "갑과 을, 을이 죽는 '을사조약' 돼서는 안 돼"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20일 경기침체를 우려하며 "기업 투자유출, 소비 침체로 일본이 겪었던 저출산, 고령화, 성장 잠재력 하락 등 장기불황의 전처를 밟을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제민주화' 방향을 경제성장에 초점을 맞췄다.
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올 GDP성장률이 15년 만에 일본에 역전될 가능성 있다는 상황이라는 보도를 지적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당에서도 대내외 경제여건에 기민하게 대응하며 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를 만드는 구체적 대책을 강구할 시점"이라며 "창조경제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 기반 마련과 지금 경제민주화를 착실하게 약속한대로 추진하겠지만 경제를 살리는 것과 조화를 이뤄 경제를 살리는 경제민주화로 지혜를 모아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 원내대표는 6월 임시국회 방향에 대해 전날(19일) 민주당 전병헌 신임 원내대표와 회동한 것을 언급하며 "지금 경제가 대단히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창조경제 활성화 등을 통한 일자리 창출문제와 경제민주화 등 경제,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한 조치들과 정치쇄신 과제 중 어느 정도 컨센서스(합의)가 이뤄지고 있는 그런 사안들에 대해서는 우선적으로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 원내대표는 "전 원내대표와 신뢰를 바탕으로 상생하는 국회,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국회, 생산적인 국회를 만들기 위해 같이 노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강조했다.
다만, 구체적 현안에 대해서는 원내수석부대표가 결정되는 대로 실무논의에 들어가기로 했다. 현재 새누리당은 원내수석부대표가 내정되어 있지 않은 상태다. 반면,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정성호 의원으로 내정됐다.
이와 함께 김기현 정책위의장은 이날 최근 '갑의 횡포'에 공감하며 "갑과 을은 병존하며 상생하는 관계로 유지돼야 한다. 갑과 을이 계약하면 을이 죽는 '을사조약'이 되어서는 안 되고, 반드시 상생조약이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앞으로 약속대로 일하는 정책위를 만들어 강한 집권여당을 보여드리겠다"고 포부를 밝힌 후, "국민들이 가장 원하는 것은 일자리다. 바로 행복한 일자리를 원한다. 억울한 일이 없고 일한만큼 벌어먹고 사는 것. 이런 소박한 꿈이 성취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장은 "우리 경제에 뿌리 깊히 박혀있는 불공정과 불합리, 불평등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며 "부당 내부거래, 하도급 불공정 특약, 대규모 유통업체 횡포, 대기업 밀어내기 횡포, 비정규직에 대한 비합리적 차별과 중소기업 권리 침해, 학력차별 등 불평등 등 3불 사항은 없어지도록 새누리당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어 "다만 이것에 그치면 절반의 성취에 불과하다. 갑과 을을 이분법적으로 갈라놓는 방식은 '100% 국민통합'을 저해 한다"며 "갑과 을이 통합되는 '100%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행복한 일자리를 늘려야한다. 새누리당은 6월 국회부터 시작해 창조경제 모델의 가동, 일자리 만들기에 최선을 다해 행복한 일자리를 늘리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