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모바일리크스
삼성전자가 지난 1월 공개했던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를 처음으로 탑재한 기기의 디자인을 공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네덜란드의 모바일 관련 블로그인 모바일리크스닷엔엘은 삼성전자가 구상하고 있는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를 이용한 10.1인치 태블릿 디자인과 일부 사양을 23일(현지시간) 공개했다.
공개된 제품은 상단 부분이 하단 부분에 비해 얇고 하단부는 접어서 쿼티 자판처럼 키보드로 사용하면서 상단부를 세울때 지지대 기능을 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갤럭시탭 10.1은 엑시노스5 1.6GHz(기가헤르츠) 옥타코어와 풀HD(1920×1080) 디스플레이에 2GB(기가바이트) 램에 마이크로 SD슬롯, 그리고 8000mAh(밀리암페어) 배터리를 장착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개최된 CES(소비자가전쇼)에서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를 통칭하는 윰(YOUM) 브랜드를 선보였지만 이후 이를 적용한 제품을 발표하지는 못하고 있다.
이번에 유출된 디자인은 실제 개발하고 있는 제품이 아니라 프로토 타입이어서 같은 형태로 출시될 것으로 보기는 어렵지만 삼성전자의 제품 컨셉트를 짐작해 볼 수 있는 중요한 단서가 될 수는 있다.
제품이 이러한 구조를 가지게 된 데는 아직 기술적으로 미숙한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를 이용하기 위한 불가피한 측면도 다분히 내포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완벽하게 접거나 구부리는 데서 발생하는 피로현상으로 인한 제품의 고장을 방지하면서 선도적인 제품출시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타협점이 적당한 각도로 구부리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모바일리크스는 “공개된 디자인이 지난 1월 CES에서 공개된 구부러진 화면을 가진 스마트폰이나 접을 수 있는 태블릿과 비교했을 때 그다지 진전되지 못한 것으로 보여 아쉽다”면서도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시대를 여는 첫 제품될 것이라는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