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싸이 야유 <사진: 싸이 트위터>
'이탈리아 싸이 야유'
가수 싸이가 공연 도중 관중으로부터 인종 차별성 야유를 받아 논란이 일고 있다.
싸이는 26일(현지 시각) 로마의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AS로마와 라치오 간의 코파 이탈리아(이탈리아컵) 결승전 초청 가수로 등장해 '강남 스타일'을 불렀다.
그러나 반응은 싸늘했다. 공연 도중 관중들 일부가 야유를 보내며 폭죽을 터뜨리는 등 소란을 빚었다.
순간 싸이는 당황한 표정이 역력했지만 이내 침착하게 공연을 마친 후 이탈리아어로 '이탈리아 사랑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현지 언론들은 양팀 팬들이 최근 인종차별적 행위로 구설에 휘말린 바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 로마와 라치오는 로마를 연고로 하는 지역 라이벌 클럽으로 두 팀 모두 상대팀 흑인 선수에게 인종차별적인 야유를 보내 경기 중단, 벌금, 체포 등 여러가지 제재를 받은 이력이 있다.
이날 공연을 마친 싸이는 트위터에 "I'm On My Way NoW!!"라는 글과 함께 이탈리아컵 공을 들고 찍은 사진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탈리아 싸이 야유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속상했겠다..", "이탈리아 싸이 야유, 힘내세요", "어떻게 인종차별을..." 등의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