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올해 3월까지 전자상거래 총 거래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1%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이버쇼핑의 경우 총 거래액이 지난해 4/4분기 이후 연속으로 9조원을 넘어서며 전년 동기 대비 12.2%나 증가했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13년 1/4분기 전자상거래 및 사이버쇼핑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전자상거래 총 거래액이 약 287조76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분기인 지난해 4/4분기 300조880억원과 비교하면 계절적인 요인 등으로 인해 4.3% 가량 감소했지만, 지난해 동기 281조2060억원 대비 2.1% 가량 증가했다.
거래내역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기업·소비자간 거래(B2C)는 5조87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1%나 급증했다. 소비자 사이의 전가상거래(C2C)는 2조9580억원으로 5.6% 늘었고, 기업·정부간 전자상거래(B2G)도 13조7710억원으로 3.4% 증가했다.
비중이 가장 큰 기업간 전자상거래(B2B)는 264조4720억원으로 1.7% 증가했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전기·가스·수도업 56.9%, 운수업 16.8%, 제조업 3.2% 등의 순으로 증가폭이 컸다.
1/4분기 사이버쇼핑 총 거래액도 9조56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2%나 늘어났다. 지난해 4/4분기 9조3200억원에 비해서는 2.8% 가량 감소한 수치다.
전년 동기 대비 상품군별 사이버쇼핑 거래는 여행 및 예약서비스가 44.9%로 가장 크게 늘었고 사무·문구 30%, 스포츠·레저용품 20.6% 등의 순으로 증가했다.
반면 서적(6.2%↓), 소프트웨어(5.4%↓), 음반·비디오·악기(2.5%↓) 등은 거래액이 감소했다.
1/4분기 전체 소매판매액 85조2340억원에서 사이버쇼핑 거래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10.6%로 지난 2011년 8.6% 이후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