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조세일보杯 재무인 친선 골프대회 지난 25일 인천 베어즈베스트청라GC에서 120명의 국가대표급 재무인들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이번 대회는 지난 대회에 비해 한층 업그레이드 된 '대회품질'로 호평을 받았다. 이날 대회에 참여한 여성 참여자가 호쾌한 드라이버샷을 날리고 있다. (사진 = 김용진 기자)
제4회 조세일보배 골프대회 성황리 마무리
"상·하반기 골프대회+세미나로 확대개편"
명실상부 대한민국 조세·회계·금융·경영분야 재무인들의 최대 스포츠 이벤트로 자리매김 한 조세일보배(杯) 재무인 친선 골프대회가 성황리에 그 4번째 막을 내렸다.
2013년 제4회 조세일보배 골프대회가 지난 25일 인천 베어즈베스트청라 GC에서 기업 재무팀, 변호사 세무사, 회계사 등 120명의 재무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대회 참가자들은 30개 조로 편성, 라운딩을 즐겼다. 지난 2010년 1회 대회 참가자가 40여명 이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불과 3년 만에 대회 규모가 3배 이상 커진 셈이다.
이날 5월임에도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넘나드는 등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지만, 참가자들은 이에 아랑곳 하지 않고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마음껏 뽐내며 화합을 다졌다.
대회가 열린 베이즈베스트청라GC는 세계적인 골퍼 잭 니클라우스가 설계한 전 세계 337개 '베스트홀' 가운데 명작으로 선정된 27개 홀로 구성, 참가자들은 상당한 만족감을 나타냈다.
해를 거듭할수록 세련돼 지는 대회운영의 묘미도 다음 대회의 기대감을 높이기에 충분했다.
재무인포럼 초대회장을 역임한 바 있는 소순무 법무법인 율촌 대표변호사는 "해를 거듭해 갈수록 (대회가) 짜임새 있고 내실있어 지는 것 같다"며 "최근 재정적 어려움, 조세 리스크 등 산적한 과제가 많은데 올해에는 재무인 모두 잘 도울 수 있는 디딤돌과 버팀목이 될 수 있는 한해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지난 1회 대회부터 연속으로 참가했다는 김창섭 예일세무법인 세무사는 "조세분야 최고의 언론인 조세일보가 재무인들을 위해 골프대회를 열어 화합을 다지는 자리를 마련해서 아주 기쁘다"며 "재무인 골프대회는 다른 비즈니스 자리와 달리 불편하지 않아서 좋다. 서로 다른 분야에 있지만 격의 없이 함께 어우러져 즐길 수 있는 자리여서 대회 내내 즐거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조세일보 재무인 골프대회는 조세·회계 전문가들 사이의 화합의 장을 넘어 중증장애인 돕기 행사를 겸하는 등 소외계층에게 따듯한 사랑을 전하는 행사로 자리매김하며, 오피니언 리더들의 사회적 책임도 부각되는 뜻 깊은 시간이 됐다.
참석자들은 참가비의 일부를 중증장애인들에게 기부했고, 행사 중간 모금함에도 선뜻 도움의 손길을 내밀기도 했다. 이날 모인 작은 정성은 석성 1만사랑회에 전달, 독거노인 점심식사와 장수사진(영정사진) 촬영지원에 활용될 계획이다.
참가자들의 골프실력은 전체적으로 상승, 개인전과 단체전 모두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이 계속되면서 대회 열기를 끌어올렸다.
우선 이날 출전 선수 120명 중 75타로 최저타수를 기록, 대회 최고의 영예인 메달리스트를 수상한 인물은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유상학 상무가 차지했다.
신페리오 방식으로 개개인의 핸디캡을 적용, 별도로 점수가 집계된 개인전에서는 70타를 기록한 법무법인 태평양 박호순 상임고문이 1위를 기록했다.
지난 3회 대회 메달리스트 영예를 움켜쥔 바 있는 석호영 세무법인 오늘 부회장은 70.8타로 2위를 차지했다.
남성 골퍼들의 자존심이자 장타자의 상징인 롱기스트상에는 세무법인 다솔의 김태현 전무가 2연패를 기록하면서 참가자들의 부러움을 샀다. 그는 무려 235m의 비거리를 기록했다.
샷의 정확도를 가늠하는 니어리스트 상에는 홀 컵 2.9m 앞에 샷을 날린 법무법인 율촌 이민규 회계사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다버디상은 18개의 홀 중 2개의 버디를 기록한 이영진 세무사(서울지방세무사회 홍보이사)가 선정됐으며, 18개의 홀 중 14홀을 파세이브한 세무법인 다솔 진준범 대표는 다파상을 받았다.
단체전에서는 최고의 팀웍을 보여준 세무법인 다솔이 323타를 기록, 작년대회에 이어 2연패의 영예를 거머쥐었다. 마지막까지 끈질기게 따라왔던 법무법인 태평양이 2위, OB맥주는 법무법인 태평양과 동타를 기록했지만 후반전 스코어를 우선하는 백 카운트 방식이 적용되면서 아쉽게 2위 자리를 내줬다.
한편 골프대회를 주최한 재무인 포럼은 향후 조세·회계·금융·경영분야 전문가들의 모임으로 더 성장하고 발돋움해 나가기 위해 올해 하반기 세미나 행사도 개최할 예정이다.
박수환 재무인 포럼 회장(삼일회계법인 부대표)는 "1년 만에 다시 재무인 여러분들을 건강한 모습으로 뵙게 되서 반갑다"며 "작년부터 재무인 골프대회에서 재무인 포럼으로 명칭을 바꿨는데 그 취지에 맞도록 가을 즈음에 세미나를 계획하고 있다. 그 행사에도 오늘처럼 성황리에 열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황춘섭 조세일보 대표이사도 "금년 가을에 조세·회계 분야 주요 이슈를 주제로 한 심포지엄을 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면서 "형식적인 세미나가 아닌 정말 의미 있고 꼭 필요한 세미나가 되도록 하겠다. 그렇기 위해선 여러분들의 참석과 호응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참여를 당부했다.
김수섭 조세일보 회장은 폐회사를 통해 "올해 가을에 개최 할 예정인 재무인포럼 세미나를 잘 준비해서 뜻있게 했으면 좋겠다"며 "골프대회에 참석한 재무인들에게 항상 기쁜 일만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