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노숙자 소녀 수석 졸업 <사진: CNN>
美 노숙자 소녀 수석 졸업
美 노숙자 출신 소녀가 고등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해 잔잔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최근 CNN 등 미국 주요 언론들은 노숙자 소녀 첼리사 피어스(17)양이 어려운 집안 형편에도 불구하고 조지아주 애틀랜타 남부 리버데일 찰스 드류 고등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했다고 보도했다.
형제 네 명과 함께 자란 피어스양은 어머니가 아파트 월세를 구하지 못하자 차에서 생활하거나 노숙자 보호소에서 지내왔다.
그러나 이러한 열악한 상황도 그녀의 학구열을 잠재우지는 못했다. 밤에 노숙자 보호소 등화관제가 시작돼 불이 꺼지면 휴대전화 불빛을 교과서와 노트에 비춰가며 공부했다.
그 결과 피어스양은 줄곧 전교 1등을 놓치지 않았고 4.466이라는 높은 학점으로 수석 졸업하는 영예를 안았다. 대학 입학시 필요한 SAT 성적도 2400점 만점 중 1900점으로 동급생 중 최고 점수를 받았다.
피어스양은 졸업 연설에서 "나는 자신을 더 강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걸 알고 있다"며 "현재 노숙자이고 가족들이 바닥에 매트를 깔고 잠을 잔다. 매 끼니를 챙겨 먹기도 벅차다"고 어려운 처지를 설명했다.
이어 "여러분들도 절대 포기하지 말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 지금 필요한 일을 하라. 그러면 미래가 열릴 것이다"라는 인상 깊은 조언을 남겼다.
오는 가을 애틀랜타의 스펠만 대학으로 진학하는 그녀는 고등학교때 미리 대학 1, 2학년 과정의 학점을 이수한 덕분에 곧바로 3학년으로 입학한다. 화학과 물리를 좋아하며 종양학자가 되겠다는 꿈을 지니고 있다.
'美 노숙자 소녀 수석 졸업'을 접한 누리꾼들은 "정신력이 대단하구나", "美 노숙자 소녀 수석 졸업, 뭔가 큰 일 낼 듯", "졸업하면서 명연설을 남겼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