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통화감독청장과 바젤III 도입 관련 의견 교환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해외 금융 당국 수장들과의 만남을 갖는다.
최근 선진국의 경쟁적인 양적완화 등의 조치가 국내 금융시장의 불안을 가중시키면서 이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올 12월 국내에 도입되는 바젤Ⅲ 도입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라 관심이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에 따르면 오는 4일 미국 워싱턴으로 출국하는 최수현 원장은 총 5일간의 방미일정을 소화할 예정.
그는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와 유로존 경기회복 지연 및 각국의 경쟁적 양적완화 등 잠재적 금융시장 불안 요인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저성장·저금리 환경 하에서의 한국경제 지속성장을 위한 조언을 청취할 계획이다.
또 FRB·IMF·World Bank가 주관하는 공동세미나에 참석해 한국 및 아시아 지역의 SIFIs(Systemically Important Financial Institutions : 시스템적으로 중요한 금융회사) 관련 감독현황 및 입장을 설명하고 국제적인 협력 방안을 제안한다.
특히, 주요 글로벌 은행에 대한 정보공유 및 정리방식 등에 있어 본국 및 주재국 감독당국의 개방적이고 협력적 자세를 강조하는 한편, SIFIs에 대한 감독자협의체 운영의 효율성 제고 및 역내 금융당국 간 협력강화 필요성을 역설할 방침이다.
국제적 은행자본규제기준인 바젤III 도입에 대한 논의도 진행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토마스 커리 통화감독청(OCC) 청장과의 면담에서는 은행의 건전성 규제 및 감독과 바젤III 도입 준비 현황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바젤III는 오는 12월 1일부터 자본 규제에 대해서만 일차적으로 도입되며, 고유동성 자산 비중 등을 정하는 유동성 규제는 2015년 이후 순차적으로 시행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