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맥루머스
애플이 오는 10일부터 14일까지 개최하는 세계개발자대회(WWDC)를 앞두고 공개예정인 새로운 운영체제인 iOS7의 화면사진이 공개되었다.
애플관련 전문 블로그 미디어인 맥루머스는 이전 운영체제와 몇 가지 디자인에서 차별화된 iOS7으로 구동되는 스마트폰의 화면을 촬영한 사진을 3일(현지시간) 공개했다.
iOS7에 나타난 디자인 특징은 스콧 포스톨에 의해 주도되어 온 입체감을 살린 스큐어모피즘을 탈피, 미니멀리즘 컨셉으로 전환되어 화면이 깔끔해졌다.
스큐어모피즘은 원래 도구의 형태를 그대로 살린 디자인으로 예를들어 메모 앱은 실제 메모장과 비슷한 모습으로 음성 녹음 앱은 녹음기 모습의 디자인을 채택하는 스타일이다.
반면 조니 아이브에 의해 개발되고 있는 iOS7은 장식적인 요소를 일체 배제하여 간결한 형태의 디자인을 도입해 스콧 포스톨의 스큐어모피즘의 흔적을 지우고 있다.
또 다른 특징은 3D효과를 내기 위한 색 대비와 음영버튼 형태를 제거함으로써 입체감이 사라진 평면위주의 디자인으로 변형되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디자인은 여러 가지 문제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일부 아이콘의 경우 이전 사용하던 디자인적 요소들이 남아있기도 하고 통합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또한 기존 애플의 인터페이스에 익숙한 사용자들의 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물론 시간이 흘러가면 해결될 수 있는 사소한 문제이지만 너무 많은 변화가 반드시 혁신이라고 말하기는 힘들기 때문이다.
WWDC 개최까지는 1주일 정도의 시간이 남아 있기 때문에 지적된 여러 문제들이 수정되겠지만 전체적인 디자인 개념은 변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현재 제기되는 기대와 우려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