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로 떨어진 취객 구한 대학생 <사진: JTBC>
선로 떨어진 취객 구한 대학생
지하철 선로에 떨어진 30대 취객을 구한 대학생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화제의 대학생은 평택대 3학년 정영운(24) 씨. 정 씨는 지난 1일 오후 10시55분께 경부선 평택역 승강장에서 술에 취해 비틀거리다 승강장 아래로 떨어진 승객을 보자 곧바로 선로로 뛰어들었다.
바닥에 머리를 부딪힌 승객은 의식을 잃었고 열차는 기적을 울리며 역내로 진입하던 일촉즉발의 순간이었다.
정 씨는 열차가 너무 가까워 승객을 승강장으로 들어올리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선로 옆 안전통로로 함께 몸을 피했다.
불과 3초 만에 열차가 두 사람 옆을 스치듯 지나갔다. 정 씨는 역 직원들과 함께 경상에 그친 승객을 반대편 선로로 옮겼다.
정군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누구라도 그런 상황이었다면 선로로 뛰어들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면서 "두려움보다 떨어진 사람을 구해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고 겸손해했다.
CCTV에 찍힌 장면에는 당시의 아찔했던 상황을 생생히 보여줘 눈길을 끈다.
지난 7일 코레일은 '용감한 시민' 정영운 씨에게 감사장과 함께 전동열차 3년 이용권을 전달했다.
'선로 떨어진 취객 구한 대학생'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름다운 사람이구나", "선로 떨어진 취객 구한 대학생 대단하다", "생각만 했지 행동으로 옮기긴 어려운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