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신탁업과 투자자문, 펀드 판매, 퇴직연금 관리 등 업무 간 정보를 교류할 수 있게 된다.
임직원 겸직과 부서 간의 사무 공간 통합, 회의·통신 공조도 허용된다.
금융위원회는 이러한 내용이 담긴 은행법 시행령을 오는 8월부터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금융위는 앞서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을 개정, 금융투자업자도 부서 간 업무의 통합 운영이 가능하도록 했다.
현행 은행들은 부서 간 업무를 통합 운영할 수 없다.
예를 들어 신탁 부서에서 펀드 재산을 수탁 받아 보관하면서 이 정보를 투자자문, 펀드 판매 시 활용하면 이해 상충의 소지가 있기 때문.
그러나 해외 유수의 금융회사들은 맞춤형 자산관리업무(Private Banking)를 통해 시너지를 내고 있다.
수탁 받은 자산의 운용뿐 아니라 금융 상품 투자자문, 펀드 판매 등 종합적인 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권대영 금융위 은행과장은 "이번 개정을 통해 은행 업무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