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 전문가가 청중 앞에서 쇼를 하다 뱀에 물려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악케 했다.
독일의 영자지 더 로컬은 53세의 파충류 학자인 디터 존이 사람들의 뱀에 대한 공포를 완화시키기 위해 뱀을 다루는 과정을 시연하다 독사에 물려 심장마비로 사망했다고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존은 프랑스를 순회하며 어떻게 하면 일반인들이 뱀의 공포를 극복할 수 있는지 파충류쇼를 진행하던 중 수차례 뱀에 물려 병원으로 긴급 후송되었으나 곧바로 절명했다.
그와 같이 쇼를 진행하던 우치 칼러스는 “그를 병원으로 긴급 후송해 해독을 위한 혈액 희석제를 투여했음에도 불구하고 매우 희귀한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켜 사망했다”며 “물어 죽인 뱀을 탓할 생각은 없다며 그것은 매우 드문 경우”라고 말했다.
프랑스의 미디 르브르는 “호기심으로 가득한 청중들은 무대에서 그가 죽어가는 과정을 그대로 목격했다”며 “이번 사건으로 두려움이 오히려 커지게 되었다”고 보도했다.
존을 사망하게 한 고기젤리독사는 프랑스, 스위스, 스페인, 이탈리아 등 다양한 지역에서 서식하며 최고 20인치(50cm)까지 자라는 소형 독사로 물리면 신경, 심장, 호흡, 혈관과 신체조직을 심각하게 손상시켜 사망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애완동물에 물려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어서 개에 물려 죽는 경우는 다반사고 심지어 일본에서는 중년 남자가 애완 햄스터에 물려죽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