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년 동안 간장, 된장, 고추장 등 전통장류의 수출이 2.5배 증가했으며 이들 장(醬)류의 최대 수입국은 미국인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이 25일 발표한 '최근 10년간 전통 장(醬)류 수출 동향'에 따르면 2003년 수출액은 1760만달러에서 2006년 2947만달러, 2009년 3190만달러, 2012년 4350만달러로 급성장했다.
수출대상국도 2003년 57개국에서 2006년 65개국, 2012년 81개국으로 늘어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통장류 중 가장 고성장을 한 품목은 단연 고추장이었다.
고추장 수출액은 2003년 786만달러를 기록했으며 2006년 1135만달러, 2009년 1459만달러로 성장세를 이어가다 2012년 2370달러로 수출이 급증했다. 10년 사이 수출액이 3배 늘어난 것이다.
주요 수출대상국은 미국과 일본으로 2003년 수출규모 중 일본이 40.7%, 미국이 40%를 차지했으나 지난해에는 미국이 38.9%, 일본이 17.9%를 차지했다.
간장 수출액은 2003년 565만달러에서 2012년 1386만달러로 10년간 연평균 10.5%씩 늘어났으며 수출대상국도 2003년 45개국에서 지난해 62개국으로 늘어났다.
최대 수출대상국은 미국으로 2003년 수출규모 중 미국이 30.8%, 중국이 23.8%를 차지했으나 지난해에는 미국이 25.5%, 러시아가 19.7%를 점유율을 보였다.
된장 수출액은 2003년 407만달러에서 2006년 894만달러, 2009 558만달러, 2012년 623달러로 매년 4.8%의 증가세를 보였다. 된장을 주로 수입하는 국가는 미국과 중국이었다.
관세청 관계자는 "최근 10년간 한류를 통해서 우리문화가 전파되는 가운데 외국인들의 한국음식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증가하면서 한국음식의 기본양념인 전통 장(醬)에 대한 해외 수요도 함께 증가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과거에는 주요 해외교포 주요 밀집 지역인 미국·일본·중국·러시아 국가 중심으로 수출했다"며 "최근에는 중동, 유럽, 동남아시아 국가의 수요가 늘어나는 등 수출다변화가 확대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