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고령화 문제가 우리사회의 가장 큰 문제로 대두되는 가운데, 최근 우리나라의 출생아 수와 혼인 건수가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반면 다소 주춤하던 이혼 건수는 지난 4월부터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2013년 4월 인구동향'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출생아 수와 혼인 건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우선 4월 출생아 수는 전국 3만69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200명(8.0%↓) 가량 줄었다. 전년 동월 대비 출생아 수는 올해 1월부터 4개월 연속으로 감소했다.
실제로 지난 1월∼3월 출생아 수는 각각 4만4800명(0.4%↓), 3만6900명(9.1%↓), 3만8800명(10.2%↓) 등에 머무르며 전년 동기 대비 감소세가 계속됐다.
혼인 건수도 6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다.
지난 4월 혼인 건수는 2만440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400건(12.2%)이나 줄었다. 혼인 건수는 지난해 11월 3만500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세로 전환된 이후 좀처럼 증가세로 돌아서지 못하는 실정이다.
반면 4월 이혼 건수는 9200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700건(8.2%↑)이나 증가했다. 이혼 건수는지난 1월 9400건을 기록한 이후 2∼3월에 8500건에 그치며 잠시 줄어드는 기미를 보였지만, 4월 들어 소폭의 상승세로 돌아섰다.
한편 4월 사망자는 2만23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약 200명(0.4%) 가량 증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