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6.00원 내린 1157.50원
코스피 지수가 닷새째 하락하며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25일 코스피는 18.38포인트(1.02%) 내린 1780.63으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7월25일 1769.31(종가 기준)을 기록한 이래 11개월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 1770선도 위협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RB)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와 중국 은행권의 유동성 경색 우려로 뉴욕증시가 하락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코스피는 장 초반 기관을 중심으로 최근 낙폭과대에 따른 매수세가 유입되며 1800선 회복을 시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장 후반 중국 상하이 지수 하락 소식이 전해졌고, 외국인이 13일 연속 순매도세를 이어간 탓에 장중 낙폭이 확대됐다.
외국인과 개인은 1364억원, 개인은 946억원 순매도했고, 기관은 2133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수세는 434억원이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과 섬유의복, 종이목재, 화학, 의약품 등이 하락했고, 통신업만이 소폭 상승했다.
삼성전자가 1.2% 하락해 지난해 11월1일(종가 129만7000원)이후 7개월 만에 120만원대로 밀려났고, SK하이닉스와 신한지주, 한국전력, LG화학, 현대중공업 등이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2분기 실적 기대감을 바탕으로 외국계 매수세가 유입되며 1~3% 올랐고, 현대모비스가 1.9% 상승하는 등 현대차 3인방이 상대적인 강세를 나타냈다. 포스코와 삼성생명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검찰 출석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지주회사인 CJ가 3.7% 하락했고, CJ씨푸드와 CJ CGV, CJ제일제당이 3~5% 내리는 등 CJ그룹주는 동반 하락했다.
반면 국제유가 반등 소식이 전해지며 S-oil과 GS 등 정유주는 소폭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보루네오가 신규사업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으로 상한가를 기록했고, 매각 기대감이 작용한 대한해운은 10.3% 올라 이틀째 상승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3억2809만주와 4조4103억원을 기록했다.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12종목을 포함해 111개를 기록했고, 하락종목은 하한가 7종목을 포함해 758개를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도 27.69포인트(5.44%) 내린 480.96를 기록하며 닷새째 하락했다.
외국인이 69억원, 기관은 11억원 순매수 했지만 개인이 159억원 순매도해 수급 불안이 가중됐다.
코스닥은 지난 12월 21일 장중 475.71포인트를 기록한 이후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 출판매체복제, 화학제약, 비금속금속, 기계장비 등 전 업종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파라다이스와 서울반도체, 동서, SK브로드밴드, CJ E&M 등 대부분이 하락했고, 셀트리온은 2대 주주 테마섹이 셀트리온 지분을 추가로 취득했다는 소식이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청와대 홈페이지 해킹 소식이 전해지며 장중 상승세를 보였던 소프트포럼과 이스트소프트 등 보안관련주도 하락 반전했다. 반면 라온시큐어는 5.9% 상승했다.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5종목을 포함해 62개를 기록했고,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26종목을 포함해 902개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6.00원 내린 1157.50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