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고통스러울 때 흔히 피눈물을 흘린다는 표현을 하지만 정말 피눈물을 흘리는 여인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칠레의 24오라는 20세의 야리차 올리바라는 아가씨가 특정한 조건하에 피눈물을 흘리는 매우 희귀한 헤모라크리아 증상을 겪고 있다고 2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올리바는 이달 초부터 그녀의 눈에서 피눈물을 흘리는 불가사의한 현상을 겪고 있으며 의사들도 이해할 수 없는 증상에 매우 당황해 증상을 완화하는 약을 처방했지만 그녀는 “말로 형언할 수 없는 고통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하루에도 수차례씩 피눈물을 흘리고 있어 결막염이나 안구의 염증으로 생기는 증상과는 다른 특이한 헤모라크리아 현상으로 이해되고 있다.
지난 2009년 미국 테네시 주의 인만도 동일한 증상으로 병원에서 MRI, 초음파 검사 등 정밀 검진을 받았으나 전문의들조차 그 정확한 원인을 알지 못했지만 안과전문의인 렉스 해밀턴박사는 매우 희귀한 ‘헤모라크리아증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더 특이한 증상을 겪는 경우도 있다. 2012년 4월 영국 링컨셔 보드턴에 사는 조디 스미스는 눈물이 날 때마다 면도날처럼 날카로운 결정이 섞여 나오는 끔찍한 희귀질병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인도에 사는 레쉴다 카툰이란 소녀도 하루에 몇 차례씩이나 피눈물을 흘렸으나 그녀에게는 고통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져 같은 현상에도 증상으로 다르게 나타나는 것으로 이해된다.
헤모라크리아에 대한 연구는 1970년대부터 시작되었지만 매우 희귀한 증상으로 발병의 조건과 원인은 거의 알려진 바가 없으며 치료법 또한 개발하지 못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