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G손해와 현대라이프생명이 보험금 불만족도 측면에서 각각 손해보험과 생명보험업계 1위에 오르는 불명예를 얻었다.
8일 금융소비자연맹(이하 ‘금소연’)은 보험금 청구한 건 중 보험금이 지급되지 않은 비율인 보험금 부지급률과 보험금 처구 후 계약이 해지된 비율인 보험금불만족도에 대한 공시자료(2013년 4월 기준)를 분석해 발표했다.
금소연에 따르면 생명보험사의 보험금 부지급율은 0.96%로 손해보험사0.87% 보다 10% 정도 더 높고, 보험금 불만족도도 생명보험사(0.78%)가 손해보험사(0.21%)보다 3.7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보험금 불만족도를 살펴보면 손해보험사 중에서는 AIG손해가 5.25%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AXA손해가 3.29%를 나타냈다. 또 생명보험사에서는 현대라이프생명이 3.56%로 가장 높았고, AIA생명이 3.01%, 알리안츠생명이 2.6%로 그 뒤를 바짝 따랐다.
보험금 부지급율이 가장 높은 보험사는 손해보험사는 에이스손해가 5.73%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농협손해가 4.97%, AIG손해가 3.59% 순이었다.
생명보험사는 AIA생명이 2.85%로 가장 높았고, 이어 KB생명(2.69%), KDB생명(2.39%)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보험금 부지급율이 가장 낮은 생보사는 신한생명(0.31%)이, 손보사는 메리츠화재 (0.63%)가 올랐다. 보험금 불만족도가 가장 낮은 보험사는 현대해상이 0.02%로 전체보험사 중 가장 낮았다.
이기욱 금융소비자연맹 보험국장은 "보험금 부지급율과 보험금 불만족도는 불완전판매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지표로 금융소비자가 보험사와 상품을 선택시 고려해야 할 요소"라며 "금융당국은 보험금 부지급율이 높은 보험사는 상품판매부터 지급단계까지 어떠한 문제가 있는지 특별감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