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보험사들로 하여금 노후보장성 보험을 개발토록 지도할 방침이다.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은 8일 여의도 금융감독원 중회의실에서 열린 대한노인회와의 '금융교육 협력 등에 관한 업무협약' 체결을 위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최수현 원장은 "급속히 진행되는 고령화추세에 맞춰 어르신들의 의료비부담을 줄일 수 있는 노후보장성 보험을 중점 개발하겠다"고 전했다.
이는 최근 고령층의 금융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이들을 위한 다양한 금융상품을 제공토록 지원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금감원 자료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금융당국에 접수된 전체 민원의 10.9%는 60세 이상 노인들에 의해 제기됐다. 또 2011년 하반기부터 2012년 상반기까지 금융회사의 ELS 관련상품 판매액의 17.1%는 고령자들에게 판매됐다.
한편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노인들에 대한 금융교육이 강화될 방침이다.
금감원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계기로 노인대학 및 경로당 등을 찾아 맞춤형 금융교육을 실시하고, 금융소비자들을 직접 찾아가 금융교육을 실시하는 '금융사랑방버스'를 통해 애로사항을 해소시킬 방침이다. 또 금감원에서 발간하는 금융교육 관련 자료를 수시로 제공할 계획이다.
최수현 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노인들의 금융피해 예방 및 금융생활 안정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노년기에 필요한 특별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노인상담사 등을 금융교육 강사로 양성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