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활성화복'(빨간 재킷)을 입고 관광진흥확대회의를 주재하는 박근혜 대통령. (사진제공 = 청와대)
박근혜 대통령은 17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제1차 관광진흥확대회의에 지난번 무역투자진흥회의에 이어 빨간색 재킷을 입고 나와 "앞으로 저는 이 옷을 '투자활성화복'이라고 부르려고 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우리 시대에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가장 중요한 화두가 경제활성화라고 생각한다"며 "경제활성화 관건은 좋은 일자리들이 우선 많이 만들어져야 하는 건데,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투자활성화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원래 관광이란 다른 지방이나 나라의 풍광과 문물, 풍속 등을 보는 것이라고 정의돼 있다"며 "현재 우리는 외국인 관광객 1천만명 시대라는 양적 성장을 이뤘는데 이런 우리의 문화와 역사, 자연과 스토리를 관광자원으로 잘 조화시킨다면 우리 관광산업은 더 큰 도약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관광산업은 많은 분야가 총체적으로 결합한 대표적인 융복합 산업이고, 많은 일자리창출도 가능한 고부가가치 산업"이라며 "그래서 저는 관광산업을 우리경제의 중요한 신성장동력으로 생각하고 있다. 이런 관광산업을 보다 진흥시키기 위해서는 다방면에서 질적으로 개선하고 준비해야 될 것이 많이 있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관광산업은 그 자체로 융합적인 특성이 강하기 때문에 부처나 지자체 사이에 칸막이가 있으면 제대로 키워내기 어렵다"며 "문화체육관광부가 주무부처이긴 하지만 자연친화적인 관광은 환경부, 의료관광은 복지부, 해양크루즈관광은 해양수산부, 관광객 입국문제는 법무부와 안행부, 이렇게 수많은 부처와 지자체가 긴밀하게 연관돼 있다. 칸막이 없는 협업으로 관광산업 진흥에 힘을 모아 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박 대통령은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는 말이 있다"며 "아무리 좋은 관광자원이 있어도 바가지나 불친절 등으로 인해 관광객들이 불쾌감을 느끼게 된다면 다시 오고 싶지 않고 결국 좋은 관광지가 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외국 관광객들이 우리나라를 다시 찾고 싶은 나라로 만들 수 있도록 정부와 민간이 손잡고 노력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