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 현물시장가격이 재고조정 영향으로 7월초 이래 8% 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재고조정이 끝나면 다시 상승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만의 차이나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19일로 마감된 D램 현물시장 가격은 과도한 재고조정에 의한 수요부진에 따라 7월초에 비해 8%포인트 이상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분석가들은 지난 5월 중후반 개인용 컴퓨터 제조업체들이 대규모로 메모리칩 재고를 늘리며 상대적으로 과다한 재고가 발생했으며 이에 따라 D램 가격도 20% 이상 상승했다고 말했다.
반도체 시장정보 제공기관인 트랜드포스에 따르면 공급업체들이 재고를 축소함에 따라 DDR3 2GB(기가바이트) D램의 현물시장 기준가격은 7월초 이래 8.37% 하락해 1.75달러에 머무르고 있다.
그렇지만 7월 DDR3 2GB D램의 현물시장 기준가격이 하락하기 전까지는 모바일 기기의 강력한 판매 증가에 힘입어 올해 들어서만 D램 가격이 80% 이상 상승했음을 보여준다.
시장분석가들은 D램 가격의 하락은 PC제조업체들이 하반기 새로운 모델의 출시를 준비하기 위해 3분기 후반부터 다시 메모리칩 구매를 시작하면서 수요와 공급이 균형을 이루고 다시 반등, 3분기 후반으로 접어들수록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반도체 시장 추적 분석기관인 IC인사이트도 3분기 메모리칩 평균가격은 2분기 대비 4.54% 포인트,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50% 이상 상승할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이러한 높은 가격 상승에 대한 전망은 소수의 시장조정자(메모리칩 제조업체)들이 공급을 축소하기 위해 생산능력을 감축하는 방향으로 움직일 것이라는 것이 반영되어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대만의 주요 메모리칩 공급자인 난야 테크놀러지와 이노테라 메모리의 2분기 실적은 이러한 가격 회복의 결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