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팔도 제공
2년 전 하얀국물 돌풍을 일으키며 라면 시장을 뒤흔들었던 팔도 ‘꼬꼬면’이 출시 2주년을 맞아 ‘절치부심’ 재기를 노리고 있다.
팔도는 오는 10월 맛을 개선한 리뉴얼 제품을 출시할 계획을 세우고, 막바지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꼬꼬면의 현재 판매량은 예전의 10분의 1 수준이고 공급량도 줄어 사고 싶어도 매장에 없어 못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팔도 측은 충분히 재기의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오는 10월 맛을 개선한 신제품으로 재기를 노린다는 전략을 세웠다.
팔도 관계자는 꼬꼬면의 몰락에 대해 “우리의 시장분석과 제품의 적기 공급차질 등 관리 미흡 탓이 크다”며 하지만 “여러 정황을 고려할 때 재기는 물론, 스테디셀러로 충분히 성장해 갈 수 있는 제품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판단 근거로 팔도는 올 상반기 라면시장을 주도한 모디슈머 열풍의 효시가 바로 ‘꼬꼬면’이었고, 매니아층이 확고하다는 점, 또 팔도 꼬꼬면 장학재단과 사회공헌 활동 등 사회에 긍정적 역할을 담당해온 점 등을 제시했다.
특히 세계적 명성을 가진 라면 전문 블로거 한스 리네시가 2013년 세계에서 가장 맛있는 라면 순위에서 꼬꼬면 봉지면(9위)과 용기면(6위)을 10위안에 선정한 것을 보더라도 제품의 우수성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팔도는 ‘꼬꼬면’만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재정립하고 고객과 다양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진정성 있게 다가갈 계획이다. 팔도 블로그에서는 ‘꼬꼬면’이 형성해 나갈 스토리를 게재하는 ‘꼬꼬엄마이야기’도 연재하고 있다.
팔도 최재문 대표는 “팔도 직원들이 갖고 있는 ‘꼬꼬면’에 대한 자부심과 보람은 그 어떤 제품과도 비교할 수 없다”며 “하늘을 날지 못하더라도 새벽녘 지붕위에서 ‘꼬꼬댁’ 외치는 닭처럼 자신의 자리에서 위용을 뽐내는 ‘꼬꼬면’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