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자산운용이 자본시장법상 불법인 자전거래를 하고 자산운용 한도를 위반했다가 금융 당국에 걸려들었다.
자전거래란, 증권사가 같은 주식을 같은 가격, 같은 수량으로 매도·매수하는 방법이며 현행 자본시장법은 이를 예외적으로 허용하고 있다.
21일 금융감독원은 동양자산운용 종합검사에서 이 같은 사실을 적발, 과태료 2500만원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관련 임직원 9명은 견책 등의 조치를 받았다.
금감원에 따르면 동양자산운용은 지난 2006년부터 2011년까지 4차례에 걸쳐 불법 자전거래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자전거래는 펀드 해지 금액을 지급하기 위해 특수한 상황에서만 할 수 있으나 동양자산운용은 유동성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이를 이용했다. 거래금액은 474억원에 달했다.
또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는 투자 한도 규정을 위반하고, 투자설명서 변경 사실을 알리지 않으면서 수시공시를 지연한 사실도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