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제출한 증권신고서(신주인수권부사채)에 대한 심사결과, 투자자의 합리적인 투자판단을 저해하거나 투자자에게 중대한 오해를 일으킬 수 있는 경우에 해당되어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했다고 28일 밝혔다.
금감원은 증권신고서의 형식을 제대로 갖추지 아니한 경우 또는 그 증권신고서 중 중요사항에 관하여 거짓의 기재 또는 표시가 있거나 중요사항이 기재 또는 표시되지 아니한 경우와 중요사항의 기재나 표시내용이 불분명하면 수정을 요구할 수 있다.
이에 앞서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난 8일 1000억원 규모의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공모 분리형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한다고 공시한바 있다.
사용 목적은 시설자금 600억원, 운영자금 400억원이며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각각 0%, 0.5%로 되어 있다. 만기일은 2018년 10월 4일이다. 신주인수권의 행사가격은 5만1300원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신주인수권 가치는 블랙-숄즈 옵션가격 결정모형에 의거해 5356원으로 산정됐다.
코오롱인더스트리가 1000억원 규모의 BW발행에 나선 것은 이달 29일부터 분리형 BW 발행이 전면 금지되기 전에 자금 마련을 위한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