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일브레이크네이션
아직 출시되지 않은 아이폰5C에 대한 긁힘(스크래치) 테스트 동영상이 공개된 가운데 이번에는 아이폰5S의 긁힘 테스트 동영상도 공개되었다.
애플의 운영체제인 iOS의 탈옥(해킹) 전문 블로그 미디어인 제일브레이크네이션(Jailbreak Nation)은 자신들이 입수한 프로토타입 아이폰5S 샴페인골드 색상과 현재 판매중인 아이폰5 블랙(검은색) 제품에 대한 긁힘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를 공개했다.
제일브레이크는 “2가지 제품에 대한 긁힘 테스트 결과 아이폰5 검은색 보다 아이폰5S 샴페인 골드색이 더 긁힘에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테스트는 동전과 칼로 아이폰5S의 뒷면 오른쪽 아래 모서리와 옆면을 긁어 흠집이 발생하는지 아이폰5 블랙과 비교해 보여준다.
동전으로 긁은 후 종이타월로 닦아내자 2개 모두 큰 흠집이 나지 않았다. 다만 옆면모서리 부분을 긁었을 때는 아이폰5가 더 많은 흠집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애플전문 블로그미디어인 애플인사이더는 “아이폰5S 골드모델이 흠집이 적게 발생한 이유는 연마공정에서 생긴 광택으로 인한 현상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다만 주머니칼을 이용한 테스트에서는 그다지 큰 힘을 가하지 않았음에도 2개 제품 모두 심각한 긁힘 현상을 보여주고 있다.
칼을 이용해 흠집을 유발하는 것은 극단적인 상황으로 동전을 이용한 테스트는 애플이 아이폰 섀시(케이스) 도색과정에 애노다이징(양극산화피막처리) 표면처리 기술을 사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애플은 아이폰5, 아이패드 미니 등에서 알루미늄 섀시에 애노다이징 기법을 적용해 왔다.
양극산화피막처리란 전류를 통해 양극에서 발생하는 산소로 산화피막을 형성하는 방법으로 부식과 마모에 강하며 여러 가지 색으로 염색이 가능하기 때문에 실용성과 더불어 아름다움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금속표면 처리 방식이다.
애플은 지난해 아이폰5 출시 당시 제조과정에서의 긁힘 현상으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었으며 소비자들의 불만제기로 제조사인 팍스콘과 심한 갈등을 유발하기도 했다.
제조업체인 팍스콘도 까다로운 애플의 품질요구 조건으로 인해 노동자들의 파업까지 경험해야 했다. 애플이 아이폰5S의 긁힘에 대해 신경을 쓸 수밖에 없는 이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