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세관업무를 체험할 수 있는 체험관이 개관했다.
관세청(청장 백운찬)은 29일 충남 천안에 있는 관세국경관리연수원에서 세관현장체험학습관을 개관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지상3층 연면적 3429㎡ 규모의 체험학습관은 공항만 세관의 입국장, 보세창고 등 세관업무 현장을 그대로 재현해 실제와 비슷한 환경에서 수입통관, 여행자통관, 조사 업무를 누구나 쉽게 습득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시설을 갖추고 있다.
체험학습관은 이론·강의 중심에서 체험·실습 중심으로 교육훈련 패러다임의 전면적 전환을 통해 관세행정 전문가 육성의 새로운 기틀을 마련하고자 2010년부터 4년에 걸쳐 건립됐다.
이번 체험학습관 건립으로 신규직원들은 빠른 시일 내에 세관공무원으로서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도록 실무능력을 배양할 수 있고, 경력직원들에게는 업무 전환시 새로운 업무에 대한 신속한 적응을 지원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개도국 세관직원들에게는 우리나라 세관 시스템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관세행정시스템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첨단 전자통관시스템 수출을 확대하는 기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관세사와 수출입 업체의 관세행정 이해도 및 실무능력 향상은 물론 국민들이 세관업무를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홍보와 소통의 장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관세청 관계자는 "지난 5개월간 체험학습관을 시범운영한 결과 교육효과가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며 "관세청은 향후 육로통관, 선박·항공기 검색 등 체험시설과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충·보완해 관세행정 분야 세계 최고의 체험시설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